📚 시리즈
아미노산 서열만 보고 단백질의 3차원 형태를 알 수 있는가. 반세기 동안 풀리지 않던 문제의 실패의 궤적(1부)과, AlphaFold가 그 난제를 푼 순간의 논문 정독(2부).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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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핀센의 약속에서 CASP라는 발명, 그리고 공진화라는 단서까지 — 딥러닝이 도착하기 전 반세기의 이야기

2021년 Nature 논문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 랜드마크가 된 이유부터 정직한 한계까지

서열에서 구조를 읽는 50년 난제가 풀리자, 사람들은 그 반대 방향도 곧 열릴 거라 기대했다. 원하는 기능을 정하고 그런 단백질을 그려서 만드는 일. 그러나 예측이 풀린 뒤에도 설계의 실험 성공률은 낮았고, 판을 바꾼 것은 예측기 자체가 아니라 형태를 그리는 모형과 서열을 찾는 모형, 그리고 되묻는 모형으로 문제를 쪼갠 분업이었다. 그 되묻기가 지금 가장 껄끄러운 질문을 남긴다 — 설계의 성공을 무엇으로 판정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