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우주 물질의 85%는 어떤 망원경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 존재를 믿게 된 90년의 증거(1부), 지하 제논 탱크의 직접 탐지(2부), 원자 간섭계라는 새로운 눈(3부)까지 — '없는 것을 재는' 물리학의 방법을 따라간다.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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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프리츠 츠비키는 코마 은하단의 은하들이 너무 빨리 움직인다는 것을 발견했고, 베라 루빈은 은하 외곽의 별들이 느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였다. 보이는 물질만으로는 우주의 계산이 맞지 않는다는 확신이 반세기에 걸쳐 어떻게 쌓였는지 — 은하단의 사라진 질량에서 회전 곡선, 총알 은하단, 우주배경복사까지, 그리고 90년이 지나도록 정체가 잡히지 않는 그 무엇의 이야기.

우주 물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암흑물질을, 지하 깊은 곳의 액체 제논 수 톤으로 직접 붙잡으려는 방법이 있다. 두 번 반짝이는 빛으로 원자핵의 미세한 반동을 읽는 이중상 제논 TPC — XENONnT·LUX-ZEPLIN·PandaX-4T — 가 어떻게 작동하고, 톤-년 노출이 WIMP 단면적을 10⁻⁴⁷ cm² 급까지 어떻게 압박했으며, 태양 중성미자가 만드는 '중성미자 안개'라는 방법의 물리적 바닥에 어떻게 다가서고 있는지. '발견 못 함'의 그래프인 배제 곡선을 직접 읽는 법까지.

원자는 파동처럼 간섭하고, 초경량 암흑물질은 입자가 아니라 '진동하는 장'으로 온다. 이 두 사실을 이으면 새로운 탐지법이 나온다 — 원자라는 시계의 박자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읽는 양자 센서. 같은 레이저를 쓰는 두 간섭계의 '차이'가 어떻게 잡음을 지우는지, AION-10과 MAGIS-100 같은 장기선 프로젝트가 어떤 창을 여는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