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유상증자: 현금저축의 크기와 동기
최희정, 박진, 서정원
대한경영학회지 · 2022
본 연구는 국내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시 현금저축의 크기와 동기를 분석하였다.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이당해 현금으로 저축되는 비중을 측정하기 위해 평균저축률(=현금증가액/증자금액)을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국내 기업은 유상증자 금액의 평균 36.5%를 당해 현금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반영하여 유상증자당해의 현금비율(=현금/총자산)은 크게 상승한다. 하지만 유상증자 후 향후 3년 기간 동안 현금비율은가파르게 하락하는데, 이는 저축된 현금이 소비되기 때문이기 보다는 유상증자 후 총자산의 높은 성장률에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현금저축의 동기를 분석하기 위해 성장지원 가설, 예비적 현금보유 동기 가설, 마켓타이밍 가설을설정하여 분석하였다. 성장지원가설은 기업이 성장 기회를 실현할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향후 증대될기업 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유상증자 시 현금저축을 한다는 주장이다. 위에 서술한 유상증자 이후 총자산의높은 성장률은 이 가설과 일관성이 있으며, 횡단면 회귀분석 결과 평균저축률이 높은 유상증자 일수록 향후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 가설이 추가 지지 되었다. 예비적 현금보유 동기 가설은 현금흐름불확실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유상증자 시 현금저축을 많이 한다는 주장인데, 횡단면 회귀분석 결과영업이익률의 변동성과 평균저축률 간 양(+)의 관계가 확인되어 이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마지막으로 마켓타이밍 가설은 일시적 주가 고평가를 활용하려는 유상증자일수록 현금저축률이 높다는주장인데, 회귀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가설은 지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