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peris 아티클
재무제표 — 회사를 재는 세 장부는 각각 무엇을 묻나
같은 한 해를 재무상태표는 「지금 무엇을 갖고 있나」로, 손익계산서는 「한 해 얼마를 벌었나」로, 현금흐름표는 「그 돈이 실제로 들어왔나」로 적습니다. 주주 몫도 세 장부에 세 번, 서로 다른 숫자로 나타납니다
재무제표 — 회사를 재는 세 장부는 각각 무엇을 묻나
가게의 한 해
「주식 — 조각을 갖는다는 말은 무엇을 갖는다는 뜻인가」에서 본 가게를 다시 불러오겠습니다. 조각 100개로 나눈 작은 회사입니다. 그때는 한 달을 셌고, 이번에는 한 해로 늘려 봅니다. 이 가게가 한 해 동안 1,000만 원어치를 팔았고, 재료값과 월세와 월급과 빌린 돈의 이자와 세금으로 900만 원을 치렀습니다. 조각을 가진 사람들 몫으로 남은 것은 100만 원입니다.
가게 밖에 있는 사람은 이 한 해를 회사가 밖으로 내놓는 장부로 압니다.

그 장부를 초기에 주로 본 사람 가운데에는 물건을 외상으로 대 주던 거래처가 있었습니다. 물건을 먼저 넘기고, 그 물건이 팔리면 대금을 받는 거래입니다. 그 사이가 보통 30일에서 60일이었습니다. 거래처가 물은 것은 외상을 받은 가게가 그 기간 안에 갚을 수 있느냐였습니다. 그 가게의 평판 말고는 믿을 만한 다른 정보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DOI: 10.1561/1400000018 · 나라를 특정하지 않은 영문 개관서). 장부로 상대가 빚을 갚지 못할 가능성을 가늠하는 일은 100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DOI: 10.1561/1400000018).
지금은 거래처와 은행과 투자자와 경영진, 그리고 회사가 빚을 갚을 힘을 등급으로 매기는 신용평가기관이 두루 이 장부를 봅니다 (DOI: 10.1561/1400000018). 회계 문헌을 정리한 한 종설은 장부를 보는 사람을 크게 셋으로 나눕니다. 주식(share)을 사고파는 쪽, 회사에 돈을 빌려준 쪽, 회사 경영을 감시하는 쪽입니다 (DOI: 10.1016/j.acclit.2015.02.001 · 나라를 특정하지 않은 영문 종설). 조각을 산 사람은 그중 주식을 사고파는 쪽에 섭니다.
그 장부는 세 장이고, 세 장은 각각 다른 것을 묻습니다. 지금 무엇을 갖고 있나, 한 해 얼마를 벌었나, 그 돈이 실제로 들어왔나. 이 글은 세 물음을 차례로 따라가며 주주(shareholder)의 몫이 세 장부의 어디에 나타나는지를 봅니다. 주식 편에서 본 대로, 주주는 회사에서 받을 것이 있는 사람들의 줄 맨 끝에 섭니다. 앞사람들이 정해진 몫을 다 가져간 뒤 남은 것이 주주의 몫입니다.
이 글은 한국의 상장회사와 한국의 회계·공시(disclosure) 제도를 놓고 씁니다. 한국 밖의 회사를 보았거나 초록이 표본의 나라를 밝히지 않은 연구는 그 자리에서 밝힙니다. 가게의 숫자는 설명을 위해 지어낸 산수입니다. 이 글은 어떤 회사에 대해서도 값을 이야기하지 않고, 어떤 숫자가 얼마면 좋은 회사인지도 말하지 않습니다.
지금 무엇을 갖고 있나
새해 첫날 아침, 가게 통장에는 500만 원이 있습니다. 창고에는 200만 원어치 물건이 있고, 가게의 설비는 300만 원어치입니다. 은행에서 빌린 돈은 400만 원입니다.
회사가 정해진 양식에 맞춰, 밖에 있는 사람들이 보라고 내놓는 장부 묶음, 이것을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s)라고 합니다. 물건을 대 준 거래처도, 돈을 빌려준 은행도, 조각을 산 사람도 같은 서류를 봅니다. 그 묶음의 첫 장이 방금 적은 숫자를 담습니다.
어느 한 시점에 회사가 가진 것과 갚아야 할 것을 나란히 적어 놓은 장부, 이것을 재무상태표(balance sheet)라고 합니다. 가진 쪽에는 통장의 돈, 창고의 물건, 설비, 아직 받지 못한 외상값이 적힙니다. 갚아야 할 쪽에는 빌린 돈과 아직 치르지 않은 대금이 적힙니다.
회사가 가진 것을 자산(asset)이라고 합니다. 가게의 자산은 통장 500만 원, 물건 200만 원, 설비 300만 원을 합한 1,000만 원입니다.
회사가 남에게 갚아야 할 것을 부채(liability)라고 합니다. 가게의 부채는 은행 빚 400만 원입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빼고 남는 몫, 이것을 순자산(net assets)이라고 합니다. 가게의 순자산은 600만 원입니다. 한국 회사의 재무상태표에서는 이 칸이 「자본」이라는 이름으로 적힙니다.

순자산은 주식 편의 줄을 장부에 옮겨 놓은 모습입니다. 빚을 받을 쪽, 곧 몫이 계약으로 정해진 쪽을 먼저 세우고, 그러고 남은 것을 주주 몫으로 적습니다. 주식 편은 이 남은 것에 대한 권리를 잔여청구권(residual claim)이라고 불렀습니다. 장부에서는 그 권리가 순자산 칸에 앉습니다.
이 600만 원이 조각 100개의 값과 꼭 같지는 않습니다. 장부값과 시장에서 매겨지는 값의 관계를 식으로 세운 한 이론 모형은 이것을 활동에 따라 가릅니다.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금융활동에서는 둘이 같고, 물건을 만들고 파는 영업활동에서는 둘이 다를 수 있습니다 (DOI: 10.1111/j.1911-3846.1995.tb00462.x · 나라를 특정하지 않은 이론 모형 논문). 빌린 돈은 갚을 금액이 정해져 있어서, 장부에 적힌 금액이 그 빚의 값에 가깝습니다. 설비는 산 값으로 적히지만, 그 설비로 앞으로 얼마를 벌지는 장부에 적히지 않습니다.
같은 이론 모형은 회사의 시장가치를, 앞으로 받으리라 기대되는 배당(dividend)을 모두 오늘 값으로 환산해 더한 것으로 놓습니다. 오늘 값으로 환산한다는 것은 나중에 받을 돈을 지금 돈과 견줄 수 있게 줄여 잡는다는 뜻입니다. 지금 받은 돈에는 그동안 이자를 붙일 수 있으니, 같은 금액이라도 나중에 받는 쪽이 덜 값집니다.
모형은 한 가지 회계 조건을 둡니다. 순자산이 바뀌는 길은 그해 이익과, 배당처럼 주주와 돈을 주고받는 일뿐이라는 조건입니다. 그 조건 아래에서 시장가치는 장부상 순자산에, 앞으로 기대되는 초과이익을 오늘 값으로 환산해 더한 것과 같아집니다. 초과이익은 그해 이익에서 연초 순자산에 대한 이자만큼을 뺀 나머지입니다. 주주가 그만한 돈을 다른 곳에 맡겨도 이자만큼은 벌었을 테니, 초과이익은 그 기본 벌이를 넘어선 몫입니다. 이 모형에서 순자산은 값의 한 부분이고, 나머지는 앞으로의 벌이에 대한 기대가 채웁니다.
저자들은 이 모형에서 끌어낸 결론들이 장부의 기울기에 달려 있다고 적습니다. 장부가 순자산을 낮게 적는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 치우침 없이 적혀 있는지입니다. 낮게 적는 쪽으로 기운 장부는 값이 떨어질 일은 서둘러 깎아 적고, 값이 오를 일은 실제로 생길 때까지 적지 않습니다. 순자산이 낮게 적히는 장부라면 순자산과 값 사이의 차이도 그만큼 벌어집니다.
재무상태표 한 장에서는 외상 거래처들이 쓰던 값도 나옵니다. 곧 현금이 될 것들을 1년 안에 갚아야 할 빚으로 나눈 값, 이것을 유동비율이라고 합니다. 창고의 물건과 아직 못 받은 외상값과 통장의 돈이 앞쪽에, 그 빚이 뒤쪽에 놓입니다. 이 값이 클수록 곧 갚을 빚에 견줘 곧 손에 들어올 것이 많습니다. 외상을 주는 쪽이 가장 먼저, 가장 두드러지게 쓴 값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DOI: 10.1561/1400000018).
재무상태표는 「지금 무엇을 갖고 있나」에 답하고,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주주 몫이 장부에 앉는 자리입니다.
한 해 얼마를 벌었나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게는 1,000만 원어치를 팔았고 900만 원을 치렀습니다.
한 해 동안 회사가 얼마를 벌어 얼마를 쓰고 얼마가 남았는지를 적은 장부, 이것을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라고 합니다. 재무상태표가 12월 31일 밤 한 시점을 적는다면, 손익계산서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오간 것을 적습니다.
손익계산서도 주식 편의 줄처럼, 계약이나 법으로 몫이 정해진 쪽을 모두 뺀 뒤 맨 아래에 주주 몫을 남깁니다. 재료를 댄 곳, 월세를 받는 곳, 일한 사람, 돈을 빌려준 곳, 세금을 걷는 쪽이 그 정해진 쪽입니다.
한 해 동안 판 것에서 재료값·월세·월급·빌린 돈의 이자·세금처럼 그해 몫의 비용을 모두 빼고 남은 것, 이것을 순이익(net income)이라고 합니다. 가게의 순이익은 100만 원이고, 이 100만 원이 그해 줄 끝에 남은 주주 몫입니다.
그 100만 원을 주주에게 얼마나 건넬지는 회사가 따로 정합니다. 가게가 조각 하나당 1,000원씩 배당하기로 하면 100개에 10만 원이 나갑니다. 배당은 이미 남은 주주 몫을 주주에게 건네는 일이라, 순이익 100만 원을 다 계산한 뒤에 움직입니다.
나머지 90만 원은 회사 안에 남아 주주 몫에 더해집니다. 그래서 연말 재무상태표의 순자산은 연초 600만 원에 순이익 100만 원을 더하고 배당 10만 원을 뺀 690만 원이 됩니다.
그해 판 것이 850만 원어치이고 치른 비용은 900만 원 그대로였다면 손익계산서 맨 아래에는 −50만 원이 적힙니다. 배당을 하지 않았다면 순자산은 600만 원에서 550만 원으로 줄고, 은행 빚 400만 원은 그대로입니다. 남은 것이 모자랄 때 줄 끝의 몫이 먼저 줄어드는 모습이 장부에서는 이렇게 보입니다.
순이익과 순자산, 장부의 이 두 숫자에 투자자가 늘 같은 무게를 두지는 않습니다. 이 글에서 숫자의 무게는 주가가 그 숫자와 얼마나 맞물려 움직이는가를 말합니다. 앞 절의 모형과 같은 계열의 식으로 재는 값입니다. 회사 장부를 검사하는 바깥 회계법인을 감사인이라고 하는데, 감사인이 바뀐 회사에서 이 무게가 어떻게 되는지를 본 한국 연구가 있습니다. 연구를 시작할 때 세운 가설은 감사인 교체가 두 숫자의 무게와 관련이 없으리라는 쪽이었습니다.
결과는 가설과 달랐습니다. 감사인이 바뀐 한국 상장회사에서는 순이익의 무게가 줄고 순자산의 무게가 늘었습니다 (DOI: 10.21073/kiar.2023..108.004 · 2011~2018년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5,153개 기업-연도). 이 변화는 회계법인 가운데 가장 큰 네 곳끼리 또는 그 밖의 회계법인끼리 옮긴 경우와, 큰 네 곳에서 그 밖으로 옮긴 경우에 나타났습니다. 그 밖의 회계법인에서 큰 네 곳으로 옮긴 경우에는 두 숫자의 무게가 추가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자들은 순이익을 「미래의 잠재적 성과를 나타내는」 숫자로, 순자산을 「청산가치를 나타내는」 숫자로 설명합니다. 청산가치는 지금 가게를 정리하면 남는 것입니다. 저자들은 결과를 이렇게 읽습니다. 투자자는 감사인이 바뀐 회사에서 감사품질, 곧 감사인이 장부의 잘못을 잡아내는 힘이 높아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오히려 회계정보의 질, 곧 장부 숫자가 회사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정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합니다. 그래서 앞날의 성과를 말해 주는 순이익의 무게를 줄이고, 정리하면 남는 것을 말해 주는 순자산의 무게를 늘렸다는 것입니다.
손익계산서는 「한 해 얼마를 벌었나」에 답하고, 그 맨 아래 순이익이 그해 줄 끝에 남은 주주 몫입니다.
그 돈이 실제로 들어왔나
가게가 판 1,000만 원어치 가운데 200만 원은 12월에 외상으로 넘긴 물건값이라, 12월 31일까지 대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판 것은 1,000만 원어치인데 통장에 들어온 대금은 800만 원이고, 치른 돈은 900만 원 그대로입니다.
손익계산서의 순이익은 여전히 100만 원입니다. 물건을 넘긴 해에 판 것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해 장사로 통장에 들어오고 나간 돈을 세면 800만 원이 들어오고 900만 원이 나가, 통장은 100만 원 줄었습니다.
그해 장부에 적힌 이익에서 그해 영업으로 실제로 오간 현금을 뺀 나머지, 이것을 발생액(accruals)이라고 합니다. 가게에서는 순이익이 100만 원인데, 장사로 오간 현금은 들어온 것보다 나간 것이 많아 −100만 원입니다. 이익에서 이 현금을 빼면 둘 사이가 벌어진 거리가 나옵니다. 그 크기 200만 원이 가게의 발생액이고, 아직 받지 못한 외상값 200만 원과 같습니다.
그 외상값이 이듬해 3월에 들어오면 방향이 뒤집힙니다. 통장에는 200만 원이 들어오지만, 그 매출은 이미 올해 이익에 적혔으므로 이듬해 손익계산서에는 다시 적히지 않습니다. 이익과 현금은 같은 거래를 서로 다른 해에 적고, 발생액은 그 시차가 쌓인 자리입니다.

한 해 동안 회사 손에 현금이 실제로 얼마나 들어오고 나갔는지를 따로 적은 장부, 이것을 현금흐름표(cash flow statement)라고 합니다. 이 장부는 세 갈래로 나눠 적습니다. 물건을 팔고 재료를 사는 영업활동, 설비를 사고파는 투자활동, 돈을 빌리고 갚는 재무활동입니다. 한국에서는 1994년부터 기업회계기준이 이 장부의 공시를 의무로 정했습니다 (KCI ART001150943).
회사가 곤경에 빠졌다는 것은 만기가 돌아오는 빚을 갚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DOI: 10.1561/1400000018). 이 정의에는 이익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 정의로 보면 물음은 갚을 날에 손에 무엇이 있느냐가 되고, 외상으로 물건을 대 주던 거래처가 물은 것도 그것이었습니다.
그 세 번째 장부에는 이익에 없는 정보가 들어 있었습니다. 영업활동과 재무활동의 현금흐름 정보는 회계이익 정보가 갖지 못한 추가 정보를 갖고 있었고, 이 두 갈래는 서로가 갖지 못한 정보도 갖고 있었습니다 (KCI ART001150943 · 1994~2000년 한국 기업회계기준 아래 자료). 이익 숫자만 보아서는 알 수 없는 것을 영업과 재무 쪽 현금 숫자가 더 알려 주었고, 두 갈래도 서로가 주지 못하는 것을 저마다 더 알려 주었다는 뜻입니다. 저자는 이것을 1994년부터 공시가 의무인 현금흐름표가 쓸모 있다는 실증 증거로 내놓습니다.
이익이 났다는 것과 통장에 돈이 들어왔다는 것은 같은 해에도 갈리고, 현금흐름표는 「그 돈이 실제로 들어왔나」에 답합니다.
한 회사의 한 해, 세 장부
12월 31일 밤, 가게의 한 해가 세 장부에 나뉘어 적힙니다.
- 손익계산서: 1,000만 원어치를 팔고 900만 원을 치러 순이익 100만 원.
- 현금흐름표: 장사로 통장이 100만 원 줄었고, 따로 배당 10만 원이 나가 통장은 한 해 동안 모두 110만 원 줄었습니다.
- 재무상태표: 통장 390만 원, 받을 외상값 200만 원, 물건 200만 원, 설비 300만 원을 합해 자산 1,090만 원. 부채 400만 원. 순자산 690만 원.
세 장부는 서로 맞물립니다. 연초 통장 500만 원에서 현금흐름표의 110만 원을 빼면 재무상태표의 390만 원이 됩니다. 연초 순자산 600만 원에 손익계산서의 순이익 100만 원을 더하고 배당 10만 원을 빼면 690만 원이 됩니다. 아직 받지 못한 200만 원은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 사이를 벌려 놓고, 재무상태표에는 받을 외상값으로 앉아 있습니다.
주주 몫은 이 한 해에 세 번 나타납니다. 손익계산서의 100만 원은 그해 줄 끝에 남은 몫입니다. 재무상태표의 690만 원은 연초의 주주 몫에 그해 남긴 몫이 더해진 것입니다. 현금흐름표의 10만 원은 그중 실제로 주주 손에 건너간 현금이고, 조각 1개를 가진 사람에게는 1,000원이 갔습니다.
은행이 먼저 볼 곳은 다릅니다. 곤경의 정의로 보면, 은행이 묻는 것은 빚 400만 원이 돌아올 날에 통장에 무엇이 있느냐입니다. 유동비율로 보면 곧 현금이 될 쪽에는 통장 390만 원과 외상값 200만 원과 물건 200만 원이 놓이고, 곧 갚아야 할 쪽에는 그 빚 가운데 1년 안에 돌아오는 몫이 놓입니다. 그 몫이 얼마인지는 이 가게의 예에서 정하지 않았습니다.
유동비율은 재무상태표 한 장에서 나오지만, 외상값 200만 원이 실제로 언제 들어오는지는 이듬해 현금흐름표가 적습니다. 이 가게는 그해 이익이 100만 원 났는데 장사로는 통장이 100만 원 줄었고, 배당 10만 원까지 나가 통장은 390만 원이 되었습니다.
같은 한 해가 세 장부에 세 숫자로 남습니다. 한 해 얼마를 벌었나에는 순이익 100만 원, 그 돈이 들어왔나에는 장사로 줄어든 통장 100만 원, 지금 무엇을 갖고 있나에는 순자산 690만 원입니다.

조각 100개의 값은 세 장부 어디에도 숫자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앞에서 본 이론 모형에서 그 값은 순자산에, 앞으로 기대되는 초과이익을 오늘 값으로 환산해 더한 것이었습니다. 순자산은 장부에 있지만, 그 기대는 장부에 숫자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이 모형은 그 기대를 올해의 순자산과 이익 같은 장부 숫자와 그 밖의 정보로 세웁니다.
어디를 더 볼까
장부는 회사에 대한 여러 정보원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DOI: 10.1561/1400000018). 이 글은 세 장부의 숫자를 적힌 그대로 두고 읽었습니다.
그 숫자를 적는 데 사람의 재량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장부가 나쁜 쪽을 먼저 적는 식으로 기울어 있는지, 감사인은 그 폭을 얼마나 붙드는지, 그리고 장부를 읽으면 남보다 앞설 수 있는지는 「장부를 얼마나 믿을 수 있나 — 재량은 어디까지이고, 읽으면 앞설 수 있나」가 다룹니다.
주주 몫이 무엇에 대한 권리인지는 「주식 — 조각을 갖는다는 말은 무엇을 갖는다는 뜻인가」가, 회사가 조각을 더 찍어 돈을 받을 때 내 몫이 어떻게 되는지는 「유상증자 — 회사가 주식을 더 찍으면 내 몫은 어떻게 되나」가 다룹니다. 은행이 빌려준 400만 원 같은 돈이 애초에 어디서 오는지는 「돈은 어디서 오는가」가 봅니다.
근거 논문
-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and the Prediction of Financial Distress" (2011) — DOI: 10.1561/1400000018 — 100년 넘게 재무제표 분석이 빚을 갚지 못할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쓰였고, 초기 주요 이용자인 외상 거래처는 빌리는 쪽의 평판 말고는 믿을 만한 정보가 거의 없어 재고 회전 기간(보통 30~60일)의 단기 상환 능력에 초점을 뒀다. 재무곤경은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상태이고, 오늘날 이용자는 거래처·은행·신용평가기관·투자자·경영진으로 넓어졌으며, 재무제표는 회사에 대한 여러 정보원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영문 개관서 · 초록 후반은 절별 목차).
- "Accounting conservatism: A review of the literature" (2015) — DOI: 10.1016/j.acclit.2015.02.001 — 보수주의가 재무제표 숫자와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 종설. 재무제표의 주요 이용자를 (1) 주식시장 이용자 (2) 채권시장 이용자 (3) 기업지배구조 이용자 셋으로 식별한다.
- "Valuation and Clean Surplus Accounting for Operating and Financial Activities" (Feltham·Ohlson, 1995) — DOI: 10.1111/j.1911-3846.1995.tb00462.x — 금융활동에서는 장부가치가 시장가치와 같지만 영업활동에서는 다를 수 있다. 시장가치를 기대 배당의 현재가치로 놓으면, 클린서플러스 회계 아래에서 그것은 장부가치에 기대 초과이익(이익 − 기초 장부가치에 대한 이자)의 현재가치를 더한 값과 같다. 분석의 결론은 회계가 보수적인지 치우침이 없는지에 달려 있다(이론 모형 논문).
- "감사인 교체와 회계정보의 가치관련성" (2023) — DOI: 10.21073/kiar.2023..108.004 — 2011~2018년 유가증권상장법인 5,153개 기업-년, Ohlson(1995) 모형(위 Feltham·Ohlson 논문과 같은 계열의 별도 논문). 「관련 없을 것」이라는 가설과 달리 감사인 교체는 순이익의 가치관련성을 낮추고 순자산의 가치관련성을 높였다(수평·하향 교체에서 나타났고 상향 교체는 추가 영향 없음). 저자들은 투자자가 감사품질이 높아지지 않고 회계정보의 질이 낮아졌다고 평가해, 미래의 잠재적 성과를 나타내는 순이익의 가중치를 줄이고 청산가치를 나타내는 순자산의 가중치를 늘린 것으로 판단한다.
- "현금흐름표의 유용성" (2005) — KCI ART001150943 — 1994~2000년 현금흐름표 자료. 영업활동 및 재무활동 현금흐름 정보는 회계이익 정보가 갖지 못하는 추가적 정보를 가지며, 이들 활동영역별 현금흐름은 서로가 갖지 못하는 추가적 정보를 가진다. 1994년부터 기업회계기준이 공시를 의무화한 현금흐름표의 유용성에 대한 실증적 증거로 제시한다. ⚠️초록 「첫째」 문장이 투자활동 현금흐름의 정보효과를 있다고 했다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적어 자기모순이다 — 본문은 투자활동 결과를 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