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is가 정리한 깊이 있는 연구 해설.
반세기 동안 칩은 같은 약속 위에서 굴러왔다 — 더 작게 만들면 더 빠르고 더 싸진다. 그 약속이 여러 겹으로 어긋나는 중이다. 빛의 파장보다 작은 무늬를 어떻게 인쇄하는지에서 시작해, 무엇이 정확히 멈췄고 무엇은 여전히 늘고 있는지, 전력이 어떻게 진짜 벽이 됐는지, 그리고 실리콘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들까지 다섯 편으로 따라간다. 통념은 "무어의 법칙이 끝났다"지만, 문헌이 말하는 이야기는 그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훨씬 덜 깔끔하다.

나노입자는 표면을 설계한 대로 작동한다고 믿어 왔다. 표적 리간드를 붙이면 그 표적으로 가고, 스텔스 코팅을 하면 면역계를 피한다고. 그런데 혈액에 닿는 순간 단백질이 표면을 뒤덮는다. 몸이 보는 것은 우리가 만든 표면이 아니라 그 위에 덮인 단백질 층이다. 나노입자의 '생물학적 정체'가 합성 시점이 아니라 몸 안에서 결정된다면, 설계는 무엇을 설계하는 일인가.

같은 물질인데, 알갱이 '크기'만 바꿔도 색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