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peris 아티클
일찍 찾으면 늘 좋은가 — 과진단 입문
진짜 병이지만 평생 증상도 사망도 일으키지 않았을 병을 찾는 일은 한 사람을 두고는 확인할 수 없어 집단 수준에서만 추정되고, 검진의 이득과 같은 저울에 올라갑니다.
일찍 찾으면 늘 좋은가 — 과진단 입문
열 배 늘어난 암, 10만 명당 1명 아래의 사망
1999년 한국에서 갑상선암은 나이를 맞춘 값으로 인구 10만 명당 6.3명에게 진단됐습니다. 2012년에는 63.4명이었습니다 (PMID 33979040). 13년 만에 열 배가 된 것입니다. 이 글은 한국의 갑상선암을 무대로 삼아 일찍 찾은 병이 늘 이로운지를 따라가고, 전립선암·유방암·폐암 검진의 무작위 시험에서 나온 숫자로 넓혀 갑니다.
사망은 진단과 전혀 다른 크기에서 움직였습니다. 2006~2015년 건강보험 자료와 사망원인 자료를 본 연구에서, 한국의 갑상선암 발생률은 두 배 넘게 올랐다가 2012년 이후 거의 절반으로 내려왔는데 같은 기간 갑상선암 사망률은 출렁이지 않았습니다 (PMID 33176753). 검진과 함께 늘어난 것은 한 종류였습니다. 2008~2010년 16개 시·도를 견주면 갑상선암 검진을 받은 사람이 많은 지역일수록 발생률이 높았고(상관계수 0.77), 검진은 유두갑상선암의 증가와만 관련이 있었으며 갑상선암 사망률과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PMID 27627550). 지역 단위로 묶어 본 생태학 연구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과를 말해 주지는 못합니다. 저자들은 검진이 이 증가의 가장 중요한 동력임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결론지었고, 증상 없는 사람 수천 명을 알려진 이득 없이 암 환자로 바꾸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사망률의 추세는 자료와 분석 기간에 따라 갈립니다. 위의 2006~2015년 분석은 사망률이 출렁이지 않았다고 보고했지만, 1999~2016년 국가 암등록·사망원인 자료에 추세가 꺾이는 지점을 찾는 회귀 분석을 적용한 연구는 나이 맞춘 사망률이 2000년대 초부터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보고했습니다 (PMID 33979040). 한 종설은 1985년 10만 명당 0.17명에서 2004년 0.85명으로 올랐다가 2015년 0.42명으로 내려온 사망률을 들고, 이 내림이 조기 발견이 사망을 줄였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PMID 32207260). 같은 종설은 갑상선암이 매우 흔하고 경과가 순하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이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추세의 방향은 자료마다 엇갈리지만, 사망률 수치를 적은 종설로 보면 사망률은 10만 명당 1명이 안 되는 자리에서 움직였고 발생률은 수십 명 단위로 움직였습니다.
효과 있는 검진이라면 이른 병기의 진단만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진행암과 전이암의 발생을 줄이고 그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여야 합니다 (PMID 36568283). 그러지 못하면 검진은 증상이나 고통을 일으키지 않았을 병변을 퍼 올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이 크게 늘었는데 사망이 그만큼 줄지 않는 그림은 과진단을 의심하게 하는 첫 신호입니다.
진짜 병, 그러나 평생 조용했을 병
세침흡인검사에서 유두갑상선암 세포가 보였고 수술로 떼어 낸 조직에서도 같은 암이 확인됐다면, 그 진단은 맞습니다. 과진단의 정의와 윤리를 다룬 논문의 저자들도 과진단된 진단을 관련 전문가 집단이 옳다고 받아들일 진단으로 정의했습니다 (PMID 27402883). 과진단은 평생 증상이나 해를 일으키지 않았을 상태에 병명이 붙는 일입니다. 병은 진짜이고, 틀린 것은 그 병이 그 사람의 삶에 무슨 일을 할지에 대한 짐작입니다.
이 점에서 과진단은 위양성과 갈립니다. 위양성은 병이 없는데 검사가 있다고 말한 결과이고, 「검사는 무엇을 말해 주나 — 민감도·특이도와 사전확률 입문」이 그 계산을 다뤘습니다. 오진은 다른 병을 그 병으로 잘못 짚은 일입니다. 과진단에서는 검사도, 병리도, 병명도 맞습니다. 앞의 정의를 낸 저자들도 응답 논문에서 과진단을 위양성과 따로 놓았습니다 (PMID 27573152).
과진단이 생기려면 두 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증상 없이 몸 안에 고여 있는 병의 저수지가 있어야 하고, 그 저수지를 퍼 올리는 활동, 특히 검진이 있어야 합니다 (PMID 20413742). 저수지의 물이 평생 조용한 데는 두 갈래가 있습니다 (PMID 25663695). 하나는 종양 쪽 사정입니다. 그대로 두면 저절로 사라지거나, 자라지 않거나, 가장 오래 사는 사람의 일생에서도 목숨을 위협하지 못할 만큼 느리게 자라는 암입니다. 다른 하나는 사람 쪽 사정입니다. 보통 수명 안에 목숨을 위협할 만큼 빨리 자라는 암이지만, 검진이 없었다면 증상으로 진단됐을 날보다 먼저 다른 원인으로 숨지는 경우입니다. 같은 저자들은 대부분의 장기에서 검진이 두 갈래의 과진단을 다 낳고, 두 갈래의 비율은 장기·검사 방법·환자 특성에 따라 크게 다를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수술로 떼어 낸 암은 그대로 두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보여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과진단은 직접 잴 수 없고 간접적인 방법으로 추정합니다 (PMID 38865364). 정의를 낸 저자들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과진단은 집단 수준에서 추정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PMID 27573152). 과진단은 한 사람을 두고는 확인할 수 없고, 집단 수준에서만 추정됩니다. 검진군에서 넘쳐난 진단을 세는 방법도 있고, 검진이 진단을 얼마나 앞당기는지나 병의 자연 경과를 모형으로 추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PMID 29117353). 그렇게 추정한 한국의 숫자도 있습니다. 앞서 개발·검증된 방법으로 63개국을 계산한 연구에서, 2013~2017년 한국 여성 갑상선암의 85% 넘게가 과진단으로 추정됐습니다 (PMID 39389067). 같은 연구가 63개국을 합쳐 계산한 값은 229만 7,057건 가운데 75.6%였습니다. 모두 모형으로 낸 집단의 추정치이고, 어느 한 환자의 몫을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늘어난 생존율이 말하지 않는 것 — 리드타임과 길이 편향
가상의 한 사람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이 사람의 암은 일흔 살에 증상을 일으켜 진단되고, 일흔다섯 살에 이 암으로 숨질 운명입니다. 검진이 같은 암을 예순일곱 살에 찾았는데 치료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고 해 봅시다. 이 사람은 여전히 일흔다섯 살에 숨지지만, 진단 뒤 생존 기간은 5년에서 8년으로 늘어납니다. 리드타임(lead time)은 검진으로 진단한 날부터, 검진이 없었다면 증상으로 진단했을 날까지의 기간입니다. 이 사람의 리드타임은 3년이고, 늘어난 3년은 일찍 안 시간일 뿐 더 산 날은 하루도 없습니다.

검진이 고르는 암의 성질에서도 착시가 생깁니다. 길이 편향(length bias)은 천천히 자라는 병일수록 증상 없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 검진에 더 잘 걸리는 탓에, 검진으로 찾은 병이 실제보다 순해 보이는 현상입니다. 검진이 1년에 한 번이면, 몇 달 만에 증상을 일으키는 암은 검진과 검진 사이에 증상으로 드러나기 쉽고 몇 년씩 조용히 머무는 암은 검진에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검진으로 찾은 암에는 느린 암이 더 많이 섞입니다. 검진으로 찾은 암이 모두 느린 암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미국 유방검진 자료로 자연 경과를 추정한 모형에서, 증상 전 단계의 유방암 가운데 자라지 않는 암은 4.5%(불확실성 구간 0.1~14.8%)로 추정됐습니다 (PMID 35226520). 증상 없이 머무는 기간이 남은 수명보다 길면, 그 암은 저수지의 물 그대로 평생 조용했을 암입니다.
리드타임도, 길이 편향도 사망을 하나도 줄이지 않은 채 진단 뒤 생존율을 끌어올립니다. 그래서 검진의 성패는 검진으로 찾은 환자의 생존율로 판정하지 않습니다. 검진에 초대한 집단과 초대하지 않은 집단을 무작위로 나눠, 그 암으로 숨진 사람의 비율을 견줍니다. 무작위 시험 자체의 강점과 한계는 「무작위 대조시험은 정말 '황금표준'인가」가 다뤘습니다. 생존율이 오른 검진이 사망을 줄였는지는 두 집단의 사망률로만 알 수 있습니다.
넘쳐난 진단을 세는 법 — 초과 발생
1993년에 시작된 유럽 전립선암 검진 무작위 시험 ERSPC는 유럽 여러 나라의 55~69세 남성 162,236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에만 PSA 검사를 되풀이해 권했습니다 (PMID 41160819). 중앙값 9년을 따라갔을 때 전립선암 누적 발생률은 검진군 8.2%, 대조군 4.8%였습니다 (PMID 19297566). 초과 발생(excess incidence)은 검진을 받은 집단에서 받지 않은 집단보다 더 많이 진단된 병의 수입니다.
초과 발생은 처음부터 과진단의 크기와 같지 않습니다. 검진군의 초과분에는 리드타임만큼 일찍 진단됐을 뿐 언젠가 대조군에서도 증상으로 진단됐을 암이 섞여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 암들이 대조군에서 진단되면 차이가 줄어들고, 끝까지 메워지지 않고 남는 몫이 과진단입니다. ERSPC에서도 16년 추적 보고가 초과 발생이 줄었다고 적었고 (PMID 30824296), 중앙값 23년에서 검진군의 누적 발생률은 대조군의 1.30배였습니다 (PMID 41160819).
그래서 얼마나 오래 따라갔는지가 숫자를 크게 바꿉니다. 저선량 CT 폐암 검진 연구 26편을 모은 메타분석에서, 검진으로 찾은 암 가운데 과진단의 몫은 추적이 5년 이하인 연구들의 37%(95% 신뢰구간 14~60%)에서 5년을 넘게 따라간 연구들의 7%(-7~22%)로 내려갔습니다 (PMID 40679325). 벨기에 플랑드르의 유방 검진을 흉내 낸 모형에서는, 50세에 검진을 시작한 여성 10만 명당 과진단이 검진을 멈추고 2년 뒤에는 98.5건, 15년 뒤에는 13.4건으로 계산됐습니다 (PMID 35839596). 이 모형의 저자들은 치우치지 않은 추정을 얻으려면 검진을 멈춘 뒤 10년 이상 따라가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국제 암 검진 네트워크의 공동 분석은 유방암 과진단을 치우침 없이 재려면 검진을 받은 코호트와 받지 않은 코호트를 적어도 30년 견줘야 하고, 그런 무작위 자료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PMID 33872390).
방법도 여럿입니다. 유방 검진의 과진단 연구 40편을 정리한 체계적 고찰은 리드타임을 보정하는 방법을 리드타임을 직접 추정하는 쪽과 초과 발생을 세는 쪽으로 나눴고, 앞쪽을 다시 평균 리드타임·리드타임 분포·자연 경과 모형으로 갈랐습니다. 검진받지 않은 비교 집단을 구하는 방법도 무작위 시험의 대조군, 검진에 응하지 않은 사람, 다른 지역, 검진 전 추세의 연장, 자연 경과 모형 등으로 나눴습니다 (PMID 29117353). 저자들은 방법마다 강점과 한계가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초과 발생은 리드타임이 다 지나갈 만큼 오래 따라간 뒤에야 과진단의 크기에 가까워집니다.
0%에서 50%까지 — 숫자가 하나가 아닌 이유
유방암 검진의 과진단 추정치는 발표된 것만 0%에서 50% 넘게까지 퍼져 있습니다 (PMID 34158298). 같은 시험들에서도 분모를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숫자가 달라집니다. 영국의 독립 패널은 대조군에 검진 종료 후 검진을 권하지 않은 세 시험을 모아 초과 발생을 계산했는데, 초대받은 집단에서 장기간 진단된 암 전체를 분모로 하면 11%(95% 신뢰구간 9~12%), 검진 기간에 진단된 암을 분모로 하면 19%(15~23%)였습니다 (PMID 23117178). 같은 초과분이 분모에 따라 두 숫자가 됩니다.
자료의 종류도 숫자를 가릅니다. 개인 단위 자료를 쓴 연구 가운데 17%를 넘는 추정치는 없었고, 집계 자료를 쓴 연구는 40%를 넘는 추정치를 자주 냈습니다 (PMID 34158298). 이 종설의 저자는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 체계적인 차이라고 보고, 많은 추정치가 심하게 부풀려졌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무엇을 과진단으로 세느냐도 숫자를 바꿉니다. 유방의 관상피내암을 시뮬레이션한 모형에서는 기본 정의로 진단된 관상피내암의 20%가 과진단이었지만, 정의를 바꾸면 추정치가 18%에서 94%까지 움직였습니다 (PMID 41082841).
같은 유방암 질문에 낮은 쪽과 높은 쪽의 답이 함께 나와 있습니다. 앞의 집계 자료 연구들이 높은 쪽이라면, 미국 유방검진 컨소시엄 자료로 자연 경과를 추정한 모형은 50~74세에 2년마다 검진할 때 검진으로 찾은 암의 15.4%(불확실성 구간 9.4~26.5%), 약 7건 가운데 1건을 과진단으로 계산했습니다 (PMID 35226520). 그 가운데 6.1%는 자라지 않는 암을 찾은 탓, 9.3%는 진행할 암이었지만 다른 원인으로 먼저 숨졌을 여성에게서 찾은 탓이었습니다. 앞에서 본 두 갈래 가운데 점추정으로는 사람 쪽이 컸지만, 두 값의 불확실성 구간(0.2~20.1%와 5.5~13.5%)은 크게 겹칩니다. 국제 암 검진 네트워크의 분석은 50~69세 대상 집단에서 침윤성 유방암의 과진단이 10% 미만이고 그보다 높은 추정은 연구 설계의 부정확성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습니다 (PMID 33872390). 유방암을 넘어 여러 암으로 넓히면, 유방·폐·간·전립선·난소 검진의 무작위 시험 19건을 다시 분석한 연구가 치우침 위험이 큰 시험을 뺀 사후 분석에서 검진 프로그램에 따라 과진단을 17~38%로 계산하고 실제 크기는 이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습니다 (PMID 36963292). 저자들은 시험들이 대개 과진단을 재도록 설계되지 않았고, 치우침이 추정치를 0 쪽으로 끌어당겼을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나이도 숫자를 크게 바꿉니다. 미국 메디케어 자료에서 검진을 이어 간 70세 이상 여성과 멈춘 여성을 견준 코호트 연구에서, 검진받은 여성의 유방암 가운데 과진단일 수 있는 몫은 70~74세 31%, 75~84세 47%, 85세 이상 최대 54%로 추정됐습니다 (PMID 37549389). 이 연구에서 검진과 관련한 유방암 사망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자들은 이 연구가 과진단을 추정하도록 설계돼 검진의 이득과 해 전체를 결론짓기에는 한계가 있고, 검진을 이어 간 여성과 멈춘 여성의 위험 차이가 결과를 교란했을 수 있으며 결과가 모형 설정에 민감했다고 적었습니다. 과진단의 해가 이득으로 상쇄되는지, 누구에게 그런지는 중요한 질문으로 남는다는 것이 저자들의 결론입니다. 반대 방향의 계산도 있습니다. 미국 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를 위한 모형 분석은 79세까지 검진을 이어 갈 때의 이득과 해의 비율이 74세에 멈출 때와 비슷하거나 더 낫다고 추정했습니다 (PMID 38687505). 사람 쪽 갈래의 과진단은 남은 수명이 짧을수록 생길 자리가 넓습니다.
30편을 합쳐 40세 이상 여성의 과진단을 12.6%로 낸 메타분석도 있지만, 연구 사이의 차이를 나타내는 I²가 99.99%였습니다 (PMID 36983705). 이 지표를 읽는 법은 「I²는 흩어짐의 크기가 아니다 — 이질성 지표를 읽는 법」에 있습니다. 과진단 추정치를 들으면 분모가 무엇인지, 어떤 자료인지, 얼마나 따라갔는지, 무엇을 과진단으로 셌는지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그 넷이 다르면 같은 검진의 숫자가 몇 배씩 벌어집니다.
같은 저울의 반대편 — 사망 감소와 과진단
ERSPC를 중앙값 23년 따라가자 전립선암 사망은 검진군에서 13% 낮았습니다(율비 0.87, 95% 신뢰구간 0.80~0.95). 절대위험 감소는 0.22%였습니다 (PMID 41160819). 검진에 초대한 남성 456명(95% 신뢰구간 306~943명)마다,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남성 12명마다 전립선암 사망 1명을 막았습니다. 같은 보고가 적은 16년 때의 628명과 18명보다 나아진 숫자입니다. 상대 감소는 16년 보고의 20%(율비 0.80)에서 13%로 줄었지만 (PMID 30824296), 사망 1명을 막는 데 필요한 사람 수는 줄었습니다. 저자들은 길게 따라가니 사망 감소가 이어지고 이득과 해의 비율이 나아졌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같은 결론 문단에서 저자들은 앞으로의 검진은 위험에 따라 대상을 고르는 방식으로 과진단을 줄여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진단받은 12명 가운데 사망을 피한 1명을 뺀 11명이 모두 과진단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상대위험과 절대위험, 그리고 이런 숫자를 읽는 법은 「"위험 50% 감소"는 몇 명인가 — 상대위험·절대위험·NNT를 읽는 법」이 다뤘습니다.
ERSPC 로테르담 지역을 21년 따라간 자료에서 검진군 환자는 대조군 환자보다 진행된 병기로 진단되는 일이 적었고(12% 대 23%), 완화 치료를 받는 일도 적었습니다(21% 대 55%) (PMID 37690917). 그 대가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32% 대 14%로 많았고, 저자들은 이것이 더 많은 과진단과 아마도 더 많은 불필요한 치료의 대가라고 적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국소 치료는 줄고 지켜보는 관리가 늘었습니다.
근거의 무게도 시간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2013년 코크런 체계적 고찰은 다섯 시험을 합쳐 전립선암 사망의 유의한 감소를 찾지 못했고, ERSPC만이 미리 정한 55~69세 집단에서 21% 감소를 보고했다고 적었습니다 (PMID 23440794). 2026년 갱신판은 치우침 위험을 따진 민감도 분석에서 ERSPC를 근거로, 검진이 전립선암 사망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중등도 확실성, 1,000명당 2명 감소) (PMID 42134821). 전체 사망은 줄일 수도 있지만 확실성이 낮고 신뢰구간이 효과 없음을 포함했으며, 결과의 해석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어디에 두느냐에 매우 민감하다고 적었습니다. 생검과 치료의 합병증 같은 해에 대한 근거는 부족하다고도 적었습니다. 미국의 PLCO 시험은 ERSPC와 달리 사망 감소를 찾지 못했는데, 각 집단에서 검진과 정밀검사가 진단을 얼마나 앞당겼는지를 평균 리드타임으로 맞춰 다시 분석하자 두 시험의 효과가 다르다는 근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PMID 28869989). 평균 리드타임은 PLCO 대조군에서 ERSPC 대조군보다 길었고, 평균 리드타임이 1년 늘 때마다 전립선암 사망 위험은 7~9%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저자들은 평균 리드타임이 단순한 지표라는 한계를 적으면서, 실행과 환경의 차이를 감안하면 두 시험이 검진의 사망 감소에 서로 맞는 근거를 준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유방 검진도 이득과 과진단이 함께 계산됩니다. 영국 독립 패널은 무작위 시험 11건의 메타분석에서 초대받은 여성의 유방암 사망이 20% 낮다고 보고, 50세 여성 1만 명을 20년 동안 검진에 초대하면 유방암 사망 43명을 막고 129건이 과진단된다고 계산했습니다 (PMID 23117178). 막은 사망 1명당 과진단 약 3건입니다. 패널은 이 숫자들이 한계가 많은 연구에서 나와 불확실성이 크고 대략의 안내로만 봐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코크런 고찰은 무작위 배정이 적절했던 세 시험에서 유방암 사망의 유의한 감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PMID 23737396). 일곱 시험을 모두 합치면 상대위험 0.81로 감소가 유의했지만, 저자들은 사망 원인 분류의 차이 때문에 유방암 사망이 검진 쪽으로 치우친 믿기 어려운 결과라고 봤습니다. 이 고찰은 사망 15% 감소와 과진단 30%를 가정하면 10년 동안 2,000명을 초대할 때 1명이 유방암 사망을 피하고 10명이 불필요한 치료를 받는다고 계산했습니다 (PMID 23737396). 앞의 미국 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용 모형 분석은 검진 참여율 100%를 가정하고, 40~74세에 2년마다 디지털 유방단층촬영으로 검진하면 1,000명당 유방암 사망 8.2명을 막고, 위양성 재검 1,376건과 과진단 14건이 생긴다고 추정했습니다 (PMID 38687505).
유방·전립선·갑상선 검진 문헌을 훑은 종설은 이득과 해가 갈라지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많은 검진이 집단 수준에서 그 암의 사망을 줄이는 이득과 과진단, 그리고 그에 따른 불필요한 치료라는 해를 함께 냈습니다 (PMID 28104314). 과진단은 검진의 이득을 지우지 않습니다. 이득과 같은 저울의 반대편에 올라가는 해입니다. 저울의 두 접시에 무엇이 얼마나 올라가는지는 검진마다, 나이마다, 따라간 기간마다 다릅니다.
저선량 CT와 낮은 위험의 집단
저선량 CT 폐암 검진은 「폐암과 저선량 CT 검진 — 사진 속 작은 점을 시간 두고 읽기」가 자세히 다뤘으니 숫자 몇 개만 둡니다. 무작위 시험 9건의 메타분석에서 저선량 CT 검진은 폐암 사망을 16% 줄였고(상대위험 0.84), 저자들이 가장 타당하다고 본 과진단 추정치는 8.9%였습니다 (PMID 32583338). 앞서 본 메타분석에서는 고형 성분이 없는 암에서 과진단의 몫이 66%, 고형암에서 7%였고, 아시아 나라들은 38%, 서구 나라들은 22%였습니다 (PMID 40679325).
검진 대상이 위험이 낮은 쪽으로 넓어질 때 한국 갑상선암과 닮은 그림이 나왔습니다. 2011년 이후 직장 건강검진에서 저선량 CT가 널리 쓰인 중국 상하이에서, 2002~2017년 여성의 조기 폐암 발생은 10만 명당 16.1명 늘었지만 진행 폐암 발생에는 유의한 감소가 없었고, 같은 기간 폐암 사망률은 꾸준히 내려갔습니다 (PMID 35998705). 남성은 조기 폐암이 10만 명당 6.9명 늘면서 진행 폐암이 5.5명 줄었습니다. 저자들은 위험이 낮은 집단에서 늘어난 검진이 중국 여성의 폐암 과진단을 낳았다는 집단 수준의 근거라고 해석했습니다. 타이완의 한 병원 자료에서도 저선량 CT 건수가 늘수록 0기 폐암이 늘었지만 4기 폐암은 비슷하게 유지됐고, 그 영향은 여성에서 더 컸습니다 (PMID 38867342). 같은 검사라도 누구를 검진하느냐에 따라 저울의 기울기가 달라집니다.
선을 낮출 때, 다른 이유로 찍을 때
「비탈에 그은 선 — 기준 범위와 진단 기준선 입문」은 나이와 상관없이 하나로 그은 콩팥 기능의 선이 노인에게서 만성콩팥병 진단을 늘린 예를 따라갔습니다. 그 선 아래로 들어온 노인들의 진단도 병리나 측정으로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본 집단 수준의 정의는 이런 자리까지 담습니다. 그들은 과진단을 집단 수준에서, 어떤 상태가 전문가 집단이 옳다고 받아들일 방식으로 진단되지만 그 병명이나 뒤따르는 개입이 이득보다 해가 큰 경우로 정의했습니다 (PMID 27402883). 응답 논문에서는 이 정의가 해 없는 병의 진단만 세는 정의보다 넓은 유형을 담는다고 밝히고, 의학 지식과 진료가 바뀌면 과진단이던 진단이 이로운 진단이 될 수 있으며 치료의 효과가 과진단 여부를 일부 정한다고 적었습니다 (PMID 27573152). 이 정의로 보면 선을 어디에 긋느냐도 과진단의 크기를 바꿉니다.
병명 자체도 논쟁의 대상입니다. 한 국제 심포지엄은 등급군 1(Grade Group 1)의 전립선암에 「암」이라는 이름을 붙여야 하는지를 다뤘습니다 (PMID 39350309). 이 보고에 따르면 등급군 1은 나이 든 남성의 부검에서 매우 흔하고, 순수한 등급군 1은 전이할 능력이 없습니다. 참석자들은 다른 이름을 붙이자는 제안을 내놓으면서도, 등급군 1을 정상으로 여겨서는 안 되며 지속적인 감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참석자 다수는 증상이나 생명 위협을 일으킬 능력이 없는 병변에 「암」 아닌 다른 이름을 붙이면 공중보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봤지만, 「암」이라는 이름이 붙지 않아도 환자들이 감시를 이어 갈지는 모른다는 점도 남겼습니다. 말의 무게는 일반인 조사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일반인은 같은 뜻의 「carcinoma」보다 「cancer」를 죽음과 두려움에 더 많이 연결했습니다 (PMID 41190609).
저수지를 퍼 올리는 활동에는 검진 말고도 다른 이유로 찍는 영상이 있습니다. 우연종(incidentaloma)은 그 병을 의심하지 않고 다른 이유로 찍은 영상에서 우연히 발견된 혹입니다. 복부 CT·MRI·초음파에 우연히 찍힌 혹의 대부분은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지만, 불필요한 추가 검사가 꼬리를 물면 불안·불편·비용·합병증이 생깁니다 (PMID 34767479). 이 글의 저자는 임상적 의미가 있을 가능성이 극히 낮은 작고 단순한 낭종은 보고하지 않는 쪽도 논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글은 양성으로 보이지만 확정되지 않는 혹에서는 추적 영상이나 더 정밀한 영상, 때로는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고, 더 걱정스러운 혹은 추가 검사의 필요가 분명하다고 적었습니다. 소화기 영역의 우연종 지침들을 정리한 종설은 꼬리를 무는 진료와 과잉 발견을 주요한 윤리 문제로 꼽았습니다 (PMID 42893844).
한국의 갑상선 검진에는 다른 검진을 받으러 온 김에 받는 경로도 있었습니다. 2014년 전국 암검진 조사에서 30세 넘는 여성 2,270명 가운데 25.1%가 갑상선암 검진을 받았고, 유방 초음파만 받은 여성은 유방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보다 갑상선 검진을 받았을 가능성이 2.71배(오즈비) 높았습니다 (PMID 36782225). 저자들은 한국의 갑상선 검진이 기회가 닿는 대로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과진단은 검진 프로그램 말고도, 선을 옮기는 일과 다른 이유로 들여다보는 일에서도 생깁니다.
꼬리표와 과잉치료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에서 위험이 낮은 전립선암 환자 6,265명을 앞으로 따라간 코호트에서, 신경을 보존하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12개월 뒤 소변 참기 점수가 18점, 성기능 점수가 35점 떨어졌습니다 (PMID 41698790). 바로 치료하지 않고 지켜본 환자는 모든 영역에서 기능이 그대로였습니다. 치료를 고른 사람과 감시를 고른 사람을 무작위로 나누지 않은 관찰 연구입니다. 과잉치료(overtreatment)는 과진단된 병을 치료하는 일로, 병이 해를 끼치지 않았을 것이므로 치료는 얻을 것 없이 해만 남깁니다. 과진단된 사람에게 이 기능 저하는 막아 준 것 없는 비용입니다. 문제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미리 알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해는 공평하게 나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2006~2015년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갑상선 검진·발생·수술 후 합병증이 많았고, 소득이 낮은 사람일수록 갑상선암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PMID 33176753). 같은 자료에서 비교 대상으로 본 폐암과 뇌졸중은 소득이 높을수록 발생과 사망이 함께 낮아, 갑상선암의 모양과 달랐습니다. 저자들은 이 격차의 흐름이 한국 갑상선암 과진단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과진단을 알리는 일에도 비용이 있습니다. 과진단의 정의를 낸 저자들은 과진단을 알리는 말이 자신이 과진단됐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몰랐던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적었고, 과진단과 그 예방의 부담이 가장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분배 정의의 문제도 꼽았습니다 (PMID 27402883). 한국 여성 29명을 면담한 질적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갑상선암 과진단을 거의 몰랐고, 과진단 정보를 들은 뒤에도 앞으로 검진을 받겠다는 생각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PMID 26546276). 일부는 과진단 설명을 이해하기 어려워했습니다.
지켜보기, 덜 찾기, 그만 찾기
1993년 일본 구마 병원은 1cm 미만의 위험이 낮은 갑상선 미세유두암을 바로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는 방식을 처음 들여왔습니다 (PMID 33224846). 위험이 낮은 미세유두암의 과잉치료를 막으려는 방법의 하나였습니다 (PMID 35256266). 적극 감시(active surveillance)는 위험이 낮은 암을 바로 치료하지 않고 정해진 간격으로 검사하며 지켜보다가, 암이 진행하거나 환자가 원하면 치료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일본 진료 지침은 2010년 증상 없는 미세유두암에 적극 감시를 1차 관리로 승인했고, 2015년 미국갑상선학회 지침은 세포검사로 확인된 아주 위험이 낮은 유두암에서 즉시 수술의 대안으로 받아들였습니다 (PMID 33224846). 2026년의 한 종설은 적절히 고른 위험이 낮은 환자에서 진행률이 매우 낮고 암의 결과가 즉시 수술과 견줄 만하다는 장기 자료가 쌓였다고 적었습니다 (PMID 42556947).
대한갑상선학회의 2025년 지침은 세포검사에서 악성 또는 악성 의심(베데스다 V~VI)으로 확인된 성인의 미세유두암 가운데 림프절·원격 전이, 갑상선 밖으로 뚜렷이 뻗은 침범, 기관이나 되돌이후두신경의 침범, 공격적인 조직형이 없는 경우에 적극 감시를 권고합니다 (PMID 40598902). 같은 지침은 즉시 수술과 적극 감시를 모두 고려할 수 있다고 하고, 숙련된 검사자의 고해상도 목 초음파로 처음 평가하며, 나이·동반 질환·오래 추적받을 수 있는지를 따지고, 수술과 감시의 득실을 공동 의사결정으로 저울질하도록 했습니다. 추적은 2년 동안 6개월마다, 그 뒤로는 해마다 목 초음파와 갑상선 기능 검사로 하고, 종양이 뚜렷이 자라거나 전이가 새로 보이면 수술합니다. 지침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스스로 적었습니다. 작은 갑상선암이라도 임상적으로 뚜렷한 림프절 전이나 원격 전이, 주변 장기 침범이 있으면 수술 대상입니다 (PMID 35256266). 일본 내분비외과학회의 합의문은 기관에 붙어 있거나 되돌이후두신경 경로를 따라 놓인 종양도 즉시 수술을 권했습니다 (PMID 33023426).
덜 찾는 길도 있습니다. 스웨덴 예테보리의 검진 시험에서 PSA가 3 이상인 남성 모두에게 MRI를 찍은 뒤, 계통 생검을 함께 하던 방식 대신 MRI에서 의심되는 부위만 표적 생검하자 임상적으로 의미 없는 암의 진단이 1.2%에서 0.6%로 절반이 됐습니다 (PMID 36477032). 그 대가로 중간 위험 종양의 발견이 일부 환자에서 늦어졌습니다. 스톡홀름의 시험에서도 MRI 경로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암의 발견이 기존 생검에 뒤지지 않으면서 의미 없는 암의 비율을 12%에서 4%로 낮췄습니다 (PMID 34237810).
그만 찾는 나이도 있습니다. 2013년 코크런 고찰은 전립선암 사망의 감소가 나타나기까지 10년이 걸릴 수 있으므로, 기대 수명이 10~15년이 안 되는 남성에게는 검진이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PMID 23440794). ERSPC 로테르담에서 70~74세까지 검진받고 진단되지 않은 남성 7,052명이 85세까지 전립선암으로 숨질 누적 확률은 0.54%였지만, PSA가 6.5 이상이고 양성 생검 이력이 없는 남성에서는 6.8%였습니다 (PMID 37919190). 저자들은 PSA가 3 미만이거나 양성으로 나온 생검 이력이 있으면 검진을 멈출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PSA가 더 높고 생검 이력이 없는 남성은 기대 수명이 10년을 넘으면 검진을 이어 가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한국의 갑상선암 발생률은 과진단 논쟁이 시작된 2014년보다 앞선 2012년부터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PMID 33979040). 저자들은 갑상선 결절 검사 지침의 변화가 이 꺾임에 영향을 줬을 수 있고, 2014년의 논쟁이 감소를 앞당겼을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한국 갑상선암 환자 43만 4,228명을 따라간 코호트에서, 환자 1,000인년당 갑상선암 사망률은 2005년 1.94에서 2013년 0.76으로 내려갔다가 2018년 2.70으로 올랐습니다 (PMID 38874484). 이 상승은 전절제를 받았거나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에서 나타났고, 반절제나 아전절제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은 2005~2018년 내내 그대로였습니다. 저자들은 진행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과 위험이 낮은 환자의 과진단·과잉치료를 줄이는 일이 함께 중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적극 감시는 지침이 정한 조건 안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고르는 선택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진료실의 한 사람
가상의 마흔여섯 살 여성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유방 초음파를 받으며 갑상선 초음파도 함께 받았고, 7mm 결절이 보였습니다. 첫 갈림길은 여기입니다. 한 종설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침은 1cm 미만 결절에는 초음파 소견과 상관없이 세침흡인을 하지 말고 지켜보라고 권고하고, 종설은 이렇게 지켜보는 환자들도 사실상 적극 감시를 받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PMID 33224846). 찌르지 않고 지켜보는 동안 이 결절에는 암이라는 병명이 붙지 않습니다. 병명이 붙느냐 마느냐가 갈리는 이 자리가, 과진단이 생길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 사람은 세침흡인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유두갑상선암이었습니다. 이 진단은 맞습니다. 이 암이 이 사람의 평생 동안 조용했을지는 지금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많은 예후 표지는 수술 뒤에야 평가할 수 있고, 작은 암의 수술 전 표지를 찾는 일이 갑상선암에서 가장 중요한 미충족 과제로 꼽힙니다 (PMID 32207260). 2013~2017년 한국 여성 갑상선암의 85% 넘게가 과진단이라는 추정은 모형으로 낸 집단의 숫자이고, 이 사람의 결절 크기·나이·초음파 소견은 담고 있지 않습니다.
이 사람의 다음 단계는 앞 절의 조건을 하나씩 확인하는 일입니다. 숙련된 검사자의 초음파에서 림프절 전이, 갑상선 밖으로 뚜렷이 뻗은 침범, 기관이나 되돌이후두신경 쪽의 문제가 보이거나, 세포검사에서 공격적인 조직형이 의심되면 이 암은 적극 감시의 대상에서 빠지고 수술 대상이 됩니다. 그런 소견이 없으면 지침은 즉시 수술과 적극 감시를 모두 선택지로 두고, 나이·동반 질환·오래 추적받을 수 있는지·불안과 선호를 함께 저울질하게 합니다. 적극 감시를 고르면 2년 동안 6개월마다 초음파를 받고, 종양이 뚜렷이 자라면 수술로 넘어갑니다.
진료실에서 이 사람이 물을 질문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내 암에 수술이 필요한 소견이 있는가. 감시를 고르면 무엇을 얼마나 자주 확인하고, 어떤 변화가 생기면 수술로 넘어가는가. 수술을 고르면 무엇을 얻고 무엇을 감수하는가. 이 사람이 과진단인지는 끝내 확인되지 않고, 과진단은 이 사람이 속한 집단의 숫자로만 남습니다. 그 숫자는 이 사람의 운명을 말해 주지 않고, 왜 그런 질문을 물어야 하는지를 말해 줍니다.
어디를 더 볼까
진단하는 시점에 평생 조용할 암과 진행할 암을 가려내는 일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갑상선암에서는 수술 전 표지가 미충족 과제이고 (PMID 32207260), 관상피내암에서도 지금의 표지들은 침윤암으로 진행할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며 적극 감시 시험들이 진행 중입니다 (PMID 34931856). 피 한 번으로 여러 암을 찾으려는 다중암 검사에서는 기술이 빨리 바뀌어 짧은 기간의 자료로 과진단을 추정해야 하는 새 문제가 생겼습니다 (PMID 39592444). 병명을 바꾸면 해가 줄어드는지는 검증된 답이 없고(심포지엄 참석자 다수는 나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암」이라는 이름 없이도 사람들이 감시를 이어 가는지도 아직 모릅니다 (PMID 39350309).
이 시리즈의 앞 편과 관련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양성과 검사 성능은 「검사는 무엇을 말해 주나 — 민감도·특이도와 사전확률 입문」, 검사 전 가능성은 「사전확률은 어디서 오는가 — 병력과 진찰, 그리고 임상 예측규칙」, 생존율과 사망률처럼 숫자와 결과가 어긋나는 자리는 「좋아진 숫자와 나아진 환자 — 대리 지표 입문」, 선을 긋는 일은 「비탈에 그은 선 — 기준 범위와 진단 기준선 입문」에 있습니다. 다른 원인으로 먼저 숨지는 사람을 계산에 넣는 법은 「끝까지 따라가지 못할 때 — 치료를 바꾼 사람, 다른 이유로 떠난 사람」, 대부분 암이 되지 않는 혹을 왜 떼는지는 「대장 용종은 왜 떼고, 대장암 검사는 무엇을 찾나 — 늘 새로 까는 바닥, 대부분은 암이 되지 않는 혹」이 다룹니다.
다음 편 「약이 쌓이는 이유 — 다약제와 이득 도달 시간 입문」은 같은 저울을 치료 쪽에서 들어, 약이 여럿 쌓일 때 각 약의 이득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그 사람에게 남은 시간을 맞대 봅니다.
근거 논문
- "Decreasing trends in thyroid cancer incidence in South Korea: What happened in South Korea?" (2021) — PMID 33979040 — 한국 갑상선암 나이표준화 발생 6.3(1999)→63.4(2012)/10만, 2012년부터 감소(2014년 논쟁 이전), 사망률은 2000년대 초부터 감소, 결절 검사 지침 변화가 영향 가능.
- "Income differences in screening, incidence, postoperative complications, and mortality of thyroid cancer in South Korea" (2020) — PMID 33176753 — 2006~2015년 발생 46.6→115.0→63.5/10만, 사망률 변동 없음, 고소득일수록 검진·발생·수술 후 합병증↑·저소득일수록 사망↑, 음성 대조(폐암·뇌졸중)와 대비, 과진단의 방증.
- "Thyroid Cancer Screening in South Korea Increases Detection of Papillary Cancers with No Impact on Other Subtypes or Thyroid Cancer Mortality." (2016) — PMID 27627550 — 16개 시·도 생태학 분석, 검진률-발생 r=0.77, 유두암만 연관, 사망과 무관.
- "Unmet Clinical Needs in the Treatment of Patients with Thyroid Cancer." (2020) — PMID 32207260 — 한국 사망률 0.17(1985)→0.85(2004)→0.42(2015)/10만, 조기 발견의 사망 감소로 해석, 그러나 비용 대비 효과 낮을 수 있음, 수술 전 예후 표지가 최대 미충족 과제.
- "Cancer overdiagnosis: a challenge in the era of screening." (2022) — PMID 36568283 — 효과적 검진은 진행·전이암과 사망을 줄여야 하며, 아니면 진행하지 않는 병변의 저수지를 찾는 것일 수 있음.
- "A definition and ethical evaluation of overdiagnosis." (2016) — PMID 27402883 — 집단 수준 정의(전문가 집단이 옳다고 받아들일 진단 + 병명·개입의 이득-해 불리), 분배 정의, 과진단 소통의 해.
- "A definition and ethical evaluation of overdiagnosis: response to commentaries." (2016) — PMID 27573152 — 위양성과 구분, 해 없는 병 진단보다 넓은 정의, 과진단은 집단 수준에서 추정해야 함.
- "Overdiagnosis in cancer." (2010) — PMID 20413742 — 과진단의 두 전제: 조용한 병의 저수지와 그것을 찾는 활동(특히 검진).
- "Conceptualizing overdiagnosis in cancer screening." (2015) — PMID 25663695 — 종양 쪽(퇴행·정체·느린 진행)과 사람 쪽(다른 원인 사망이 먼저) 두 갈래, 비율은 장기·방법·환자에 따라 다름.
- "USPSTF Recommendations and Overdiagnosis." (2024) — PMID 38865364 — 과진단은 직접 측정 불가·간접 추정, 리드타임·발생 추세 고려 필요(저자는 유방 과진단 10% 이하로 봄).
- "Evolving epidemiological patterns of thyroid cancer and estimates of overdiagnosis in 2013-17 in 63 countries worldwide" (2024) — PMID 39389067 — 한국 등 여성 갑상선암 85% 넘게 과진단 추정, 전체 229만 7,057건 중 75.6%.
- "European Study of Prostate Cancer Screening - 23-Year Follow-up." (2025) — PMID 41160819 — 16만 2,236명, 사망 율비 0.87, 절대 감소 0.22%, 초대 456명·진단 12명당 사망 1명 예방(16년 628·18), 누적 발생 1.30배, 위험 기반 전략으로 과진단 축소 제안.
- "Screening and prostate-cancer mortality in a randomized European study." (2009) — PMID 19297566 — 중앙값 9년 누적 발생 8.2% 대 4.8%, 사망 20% 감소, 과진단 위험 높음.
- "A 16-yr Follow-up of the European Randomized study of Screening for Prostate Cancer." (2019) — PMID 30824296 — 16년 사망 율비 0.80, 긴 추적에서 절대 이득↑·초과 발생 감소.
- "Overdiagnosis in low-dose CT lung cancer screening: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2025) — PMID 40679325 — 26편, 5년 초과 추적 시 검진 발견암 과진단 37%→7%, 비고형 66%·고형 7%, 아시아 38%·서구 22%.
- "Overdiagnosis of invasive breast cancer in population-based breast cancer screening: A short- and long-term perspective." (2022) — PMID 35839596 — 플랑드르 모형, 50세 시작 여성 2년 98.5·15년 13.4/10만, 10년 이상 추적 필요, 고령에서 더 큼.
- "Breast cancer screening and overdiagnosis." (2021) — PMID 33872390 — 치우침 없는 측정엔 30년 이상 비교 필요, 50~69세 침윤암 과진단 10% 미만, 그 이상은 설계 부정확성 탓일 가능성.
- "Quantifying Overdiagnosis in Cancer Screening: A Systematic Review to Evaluate the Methodology." (2017) — PMID 29117353 — 40편, 리드타임 접근·초과 발생 접근, 비검진 비교 집단 구하는 방법들, 각기 강점·한계.
- "Estimations of overdiagnosis in breast cancer screening vary between 0% and over 50%: why?" (2021) — PMID 34158298 — 개인 자료 연구는 17% 이하, 집계 자료는 40% 초과 잦음, 많은 추정치가 과대.
- "The benefits and harms of breast cancer screening: an independent review." (2012) — PMID 23117178 — 사망 20% 감소, 초과 발생 11%(장기 전체 분모)·19%(검진 기간 분모), 1만 명 20년 초대 시 사망 43명 예방·129건 과진단, 불확실성 큼.
- "Overdiagnosis of ductal carcinoma in situ by grade and definition in population-based screening: A modeling study." (2025) — PMID 41082841 — 관상피내암 기본 20%, 정의에 따라 18~94%.
- "Estimation of Breast Cancer Overdiagnosis in a U.S. Breast Screening Cohort." (2022) — PMID 35226520 — 검진 발견암 15.4%(UI 9.4~26.5) 과진단, 6.1% 비진행·9.3% 다른 원인 사망.
- "Quantification of overdiagnosis in randomised trials of cancer screening" (2023) — PMID 36963292 — 19개 시험, 사후 분석 17~38%, 시험은 과진단 측정용 설계 아님, 과소 추정 가능성.
- "Estimating Breast Cancer Overdiagnosis After Screening Mammography Among Older Women in the United States." (2023) — PMID 37549389 — 70~74세 31%·75~84세 47%·85세 이상 최대 54%, 유방암 사망 유의 감소 없음, 교란·모형 민감 한계.
- "Overdiagnosis Due to Screening Mammography for Breast Cancer among Women Aged 40 Years and Over" (2023) — PMID 36983705 — 30편 합산 12.6%, I² 99.99%.
- "From Screening to Mortality Reduction... ERSPC Rotterdam After 21 Years of Follow-up..." (2024) — PMID 37690917 — 진행 병기 12% 대 23%, 완화 치료 21% 대 55%, 근치 절제 32% 대 14%, 과진단·과잉치료의 대가, 시간에 따라 지켜보는 관리 증가.
- "Screening for prostate cancer." (2013) — PMID 23440794 — 코크런, 합산 사망 감소 유의하지 않음, ERSPC만 21% 감소, 과진단·과잉치료 흔함, 기대 수명 10~15년 미만엔 이득 없을 것.
- "Prostate-specific antigen (PSA) test for prostate cancer screening." (2026) — PMID 42134821 — 코크런 갱신, 사망 감소 가능성 높음(중등도, 1,000명당 2명), 전체 사망은 효과 없음 포함, 해 근거 부족.
- "Reconciling the Effects of Screening on Prostate Cancer Mortality in the ERSPC and PLCO Trials." (2017) — PMID 28869989 — 평균 리드타임 보정 시 두 시험 효과 차이 근거 없음, 리드타임 1년당 사망 위험 7~9% 감소, 서로 맞는 근거.
- "Screening for breast cancer with mammography." (2013) — PMID 23737396 — 적절 무작위 세 시험 유의 감소 없음, 일곱 시험 합산 0.81이나 사인 오분류로 검진 쪽 치우침, 15%·30% 가정 시 2,000명 10년 초대에 1명 사망 회피·10명 불필요 치료.
- "Collaborative Modeling to Compare Different Breast Cancer Screening Strategies" (2024) — PMID 38687505 — 참여율 100% 가정, 79세까지 지속도 이득-해 비 비슷하거나 나음, 40~74세 2년마다 DBT, 1,000명당 사망 8.2명 예방·위양성 재검 1,376건·과진단 14건.
- "Breast, prostate, and thyroid cancer screening tests and overdiagnosis." (2017) — PMID 28104314 — 많은 검진이 집단 수준에서 이득(사망 감소)과 해(과진단·과잉치료)를 함께 냄.
- "Lung Cancer Screening with Low-Dose CT: a Meta-Analysis." (2020) — PMID 32583338 — 9개 연구, 폐암 사망 RR 0.84, 가장 타당한 과진단 추정 8.9%.
- "The Introduction of Low-Dose CT Imaging and Lung Cancer Overdiagnosis in Chinese Women." (2023) — PMID 35998705 — 상하이, 여성 조기암 +16.1/10만·진행암 유의 감소 없음·사망 지속 감소, 남성 조기 +6.9·진행 -5.5.
- "Impact of annual trend volume of low-dose computed tomography for lung cancer screening on overdiagnosis..." (2024) — PMID 38867342 — 타이완 병원 자료, LDCT 건수↑에 0기↑·4기 일정, 여성에서 더 큼.
- "When is prostate cancer really cancer?" (2025) — PMID 39350309 — 국제 심포지엄, 등급군 1은 부검에서 흔하고 전이 능력 없음, 개명 논의, 단 정상 아님·적극 감시 필수, 개명 시 감시 순응 미지.
- "Linguistic Framing in "Cancer" and "Cancer"-Adjacent Terms." (2026) — PMID 41190609 — 일반인은 carcinoma보다 cancer를 죽음·두려움과 더 연결.
- "Incidentalomas at abdominal imaging." (2023) — PMID 34767479 — 복부 우연종 대부분 무해, 불필요한 추가 검사 연쇄가 해, 아주 작은 단순 낭종은 보고하지 않을 논거.
- "Incidentalomas in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A Narrative Review..." (2026) — PMID 42893844 — 진료 연쇄·과잉 발견 등 윤리 문제, 6단계 관리 틀.
- "Role of breast cancer screening in the overdiagnosis of thyroid cancer: results from a cross-sectional nationwide survey." (2023) — PMID 36782225 — 2014년 2,270명 중 25.1% 갑상선 검진, 유방 초음파만 OR 2.71, 기회 검진.
- "Patient-reported outcomes: active surveillance vs radical therapies in low-risk prostate cancer." (2026) — PMID 41698790 — 6,265명 전향 코호트, 신경 보존 절제 소변 -18·성기능 -35, 적극 감시는 유지.
- "A qualitative study of women's views on overdiagnosis and screening for thyroid cancer in Korea." (2015) — PMID 26546276 — 29명 면담, 과진단 인지 거의 없음, 정보가 검진 의향에 영향 적음, 일부는 이해 어려움.
- "Active surveillance for low-risk small papillary thyroid cancer in North American countries..." (2020) — PMID 33224846 — 구마 병원 1993년 도입, 일본 지침 2010년 1차 관리, ATA 2015 대안.
- "Active Surveillance Versus Surgery for Low-risk Well-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2026) — PMID 42556947 — 적절히 고른 환자에서 진행률 매우 낮고 결과가 즉시 수술과 견줄 만함.
- "2025 Korean Thyroid Association Clinical Management Guideline on Active Surveillance for Low-Risk Papillary Thyroid Carcinoma." (2025) — PMID 40598902 — 대상 조건, 즉시 수술·감시 모두 고려, 공동 의사결정, 2년간 6개월마다·이후 매년 추적, 진행 시 수술, 불확실성 남음.
- "Active surveillance of low-risk papillary thyroid microcarcinoma." (2023) — PMID 35256266 — 림프절·원격 전이, 인접 장기 침범이 있는 미세유두암은 수술.
- "Indications and Strategy for Active Surveillance of Adult Low-Risk Papillary Thyroid Microcarcinoma: Consensus Statements from the Japan Association of Endocrine Surgery..." (2021) — PMID 33023426 — 기관에 붙거나 되돌이후두신경 경로의 종양도 즉시 수술 권고.
- "Prostate Cancer Screening with PSA and MRI Followed by Targeted Biopsy Only." (2022) — PMID 36477032 — 괴테보리-2, 의미 없는 암 0.6% 대 1.2%(RR 0.46), 중간 위험 종양 발견 일부 지연.
- "MRI-Targeted or Standard Biopsy in Prostate Cancer Screening." (2021) — PMID 34237810 — STHLM3-MRI, 의미 있는 암 비열등, 의미 없는 암 4% 대 12%.
- "Prostate Cancer Mortality Among Elderly Men After Discontinuing Organised Screening..." (2024) — PMID 37919190 — 70~74세 검진 후 미진단 7,052명, 85세까지 전립선암 사망 0.54%(PSA≥6.5·생검 이력 없음 6.8%), PSA 3 미만·양성 생검 이력이면 중단 가능, PSA 높고 생검 이력 없으면 기대수명 10년 초과 시 지속 고려.
- "Thyroid cancer-specific mortality during 2005-2018 in Korea, aftermath of the overdiagnosis issue" (2024) — PMID 38874484 — 43만 4,228명, 환자 1,000인년당 사망 1.94(2005)→0.76(2013)→2.70(2018), 상승은 전절제·무수술군, 반절제·아전절제군은 일정, 고위험 적절 진단·치료와 저위험 과진단 감소 함께 중요.
- "Ductal Carcinoma in Situ: State-of-the-Art Review." (2022) — PMID 34931856 — 현 표지는 진행 위험 예측 부정확, 적극 감시 시험 진행 중.
- "Quantifying Overdiagnosis for Multicancer Detection Tests: A Novel Method." (2024) — PMID 39592444 — 다중암 검사는 과진단 관측 불가·짧은 기간 자료 필요라 추정이 특히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