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is가 정리한 깊이 있는 연구 해설.

1989년 우편번호를 읽던 신경망에서 2021년 단백질 구조까지 — 참고문헌이 실제로 그려 놓은 사슬을 따라간다

나노입자는 표면을 설계한 대로 작동한다고 믿어 왔다. 표적 리간드를 붙이면 그 표적으로 가고, 스텔스 코팅을 하면 면역계를 피한다고. 그런데 혈액에 닿는 순간 단백질이 표면을 뒤덮는다. 몸이 보는 것은 우리가 만든 표면이 아니라 그 위에 덮인 단백질 층이다. 나노입자의 '생물학적 정체'가 합성 시점이 아니라 몸 안에서 결정된다면, 설계는 무엇을 설계하는 일인가.

트랜지스터는 계속 늘었다. 멈춘 것은 전력이다. 전압을 더 못 낮추는 물리적 이유부터 멀티코어·전압조절·문턱전압 근처 동작·전용 가속기라는 네 갈래 대응, 그리고 '다크 실리콘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두고 연구마다 답이 갈리는 이유까지.